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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책 198쪽

2008. 10. 21. 22:00




책과 애인의 공통점
1. 보기만하면 자고싶어진다
2. 침을 묻히면 더 잘 넘어간다
3. 가을에 더 생각난다


자신있는것은 멜로밖에 없다는 김정권 감독은
달콤한 인생 이후로 연기에 물오른 이동욱과
왠만한 배우만큼이나 척척 해내는 유진,
벽을 걷는 소녀와 약국아저씨, 도서관 자봉까지
주연, 조연, 배경, 음악, 대사,
따로 구분 할 것 없이 전부가 어울어지는
가을에 어울리는 멋드러진 멜로영화를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론 대사들이 주로 이어지는 장면들보단
춘천, 부산, 버스안, 기차안, 등등 배경과 음악이 주가되는 장면이 많아서
더 따뜻한 느낌이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도서관은,
아니, 우리의 근처, 우리의 놀이터였던, 무등도서관이라니!!!
문근영님하도 모자라 이젠 동욱씨와 유진언니도 함께 공유하는고나 ㅠㅠ


결말은 정말 빤한(포스터에도 적나라한) 내용이지만
응, 공짜여서 더 좋았던, 함께 영화를 본 사람에겐 참으로 미안했던_

Posted by 서랍속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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