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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4 whatever

whatever

2009. 4. 24. 23:04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놈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 법은 없다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 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고.
아직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든 게 다 별일이다. 젠장.





내가 선택한 길이 벌써 1년이나 지나간다.
하고싶은일을 선택했음에도
그 일에서 느끼는 회의감, 내가 감수해야하겠지_
그럼, 그정도는 감수해야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어려운것도, 쉬운것도 없이
모든게 다 별일이다.
사람사이의 감정들, 뱉어내는 말들, 나타나는 행동들...
전부 새롭고 어색하고 가끔 예민한 날이면 거슬리기까지 한다.

응, 아직은 모든게 다 별일이겠지, 아직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든게 다 별일일테니;
Posted by 서랍속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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