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게
벌써 한달이 넘어간다.
새벽이 될수록 또렷해지는 눈동자,
그리고 아침이되면 똑같은 하루.
그 와중에 나는 누군가가 보고싶은 모양이다.
갈수록 전화 사용량이 늘어가고
갈수록 문자도 많이 쓰고
딱히 할말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 숱한 사람들을 찾아가며 애쓰고 있는걸 보면.
사랑에 대한 다른 견해들,
모두들 자신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이야기하겠지.
타인의 사랑은 마치 사랑이 아닌것처럼,
내가 받은 상처와, 내가 가진 시련이 전부인것처럼.
조절하고 제어해야하는 마음은
아무쪼록, 본인 스스로, 플리즈.
기껏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다 충고해주고나면
'니가 뭘알아, 내 일에 상관마' 라는 답변이 돌아올 때
그 후덜덜하는 씁쓸함이란.
씁쓸하다 뭐다 해도,
결국, 선택도 내 몫, 책임도 내 몫, 핸드폰비도 내 몫, 피곤한 내일도 내 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