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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5 주절주절

주절주절

2009. 11. 15. 22:29

고민없이 뭔가 써내려가고 싶다.
생각의 정리를 하려는것도 아니고
쓰고나서 다시 마무리를 지으려는 것도 아니다.
그래, 그냥이라고 해두자,
그게 아니면 방치해놨던 블로그를 깨우는 척 하는거라고 해두자_


눈팅만 하는 커뮤니티에서 조금씩 활동을 하고 있다.
워낙 미묘해서 티도 안나겠지만
물론 나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을거라고 생각도 하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는 커뮤니티라서
조심스럽기도 하다_


실기시험이 내일인데 이렇게 있다_
자신감이라고 해두자니, 썩 자신있진 않고
그렇다고 내팽겨쳐둔거라고 생각하진 않으니까;
아침에 어떻게 일찍 일어날 수 있을런지,
그것이 문제다, 문제!


학원의 사람들과 친해지니
내 주변의 사람들을 만나질 못한다_
그래, 어쩌면 핑계다,
아르바이트를 하는것도 핑계고
학원을 다니는 것도 핑계고
피곤하다는것도 어쩌면 핑계다_


인간관계라는것이 한쪽만 노력한다고 해서 발전되는것이 절대 아닐지언데
내가 먼저 손내밀지 않으면 잊혀져버리는 것이
조금은 섭섭하다_
그래 가끔은 당신이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것 아닌가!
잘 지내지? 요즘 어때?
이런질문이 민감한 사안라고 할지라도
나는 굉장히 반갑게 웃으며 내 위치를 말해줄수도 있는데;
그래 그 인사 하나면 되는데_


키보드 또닥거리며 떠드는 것 보다
커피한잔 마주하거나 맥주한잔 마주놓고
소소하게 깔깔 웃으면서 어렵게라도 우리사는이야기 하는게 훨씬 좋은데_
아니, 그보다, 그렇게라도 안부를 전하는 것이
어쩌면 다행인걸까?;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이
추워서 외로워서 혼자 놀기 심심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늘여놓는다,
라고 결론을 짓자니
나름 나 바빠! 우기고는 싶지만
뭐, 결국 그렇다, 그게 맞다;


그러니까, 지금 나에게 전화를 한통 해주어-
상냥한 당신의 목소리가 조금은 그리우니_


Posted by 서랍속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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