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같은 일상이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린다, 오늘은 칼날같은 바람이 부는 가짜봄이지만 곧,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진짜 봄이오면 즐겁고 행복하고 자지러지게 웃는일만 가득했으면_
정말 고맙습니다
힘든시간 함께 했던 겨우 내 갈라진 틈 사이로
작은 숨을 내쉬는 그대
나도 언젠가부터 창가에 아지랑일 볼 때면
온기로 가득히 퍼져가는 봄 향기에 마음이 떨려
냇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나면
그대도 나처럼 웃어
긴 잠에서 깨어 새가 노래하듯
다시 난 살아갈 수 있다고
눈물이 날지 몰랐던걸까
아픔을 견뎌온 날들
이제야 천천히 웃으며 말하네
다시 찾은 봄의 기적을 믿어
정말 고맙습니다
나른한 햇빛의 물결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슬픔도 모두 아스라히
겨울이 머물던 그 자리에 앉아 잔그늘을 녹여내고
얼어붙어버린 내 맘을 만져줘
다시 나 사랑할 수 있게
눈물이 날지 몰랐던걸까
아픔을 견뎌온 날들
이제야 천천히 눈 녹듯 말하네
다시 찾은 봄의 기적을 믿어
눈물이 날지 몰랐던걸까
아픔을 견뎌온 날들
계절은 언제나 이렇게 멀고 먼 길을 돌아
다시 내게로 온다고
가슴에 남겨 두었던 말들
굽어진 저 언덕길 올라
이제야 천천히 눈 녹듯 말하네
나는 너의 여린 숨결을 믿어
다시 찾아온 봄의 기적을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