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9

2013. 12. 9. 17:48

피곤하게도 겨울비가 온다.

추울까봐 신은 어그는 이렇게 짐스러울수가 없다.



무료하고 무료한 연말이 지나가고있다.

붙잡고 싶은것도, 그리워할것도 없는

정말 무료한 일상이 싫어서

운동을 시작했으니 미친듯이 하지 못하고

하루건너 하루로, 띠엄띠엄 다니는중.



호기롭게 시작한 2013년이었는데.

아홉수만 피해가자는 살살거리는 스물아홉의 막달이 되었다.

뜻대로 되지않고, 결정난것도 없이

미적미적대는 어정쩡한 스물아홉.



서른은 refresh하게 시작하고 싶은데

남은 스무날을 얼마나 야무지게 마무리해야하는걸까.

지금 내가 이렇게 마무리하는게

맞긴 한걸까.



훨훨날고자했던 스물아홉은 어디갔을까.

서른엔 훨훨 날 수 있을까.

Posted by 서랍속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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