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라는걸
느끼게 해준 오늘 온종일
고마워_ 정말_
펑펑흘린 눈물에 베갯잇이 다 젖었지만
그래, 결국 그 베개를 뒤집으면 되는거니까
행동은 쉽지만 엄마한테 혼나는걸 감수해야지;
멋지게 이겨내는 중이니까
울고, 슬퍼하는것 마저도 난 잘하는 중이니까
그러니까 당신도 이제 그만 아파해
우리, 행복해지자 응?
갑작스런 방문에 마냥 미안해하던 모습에
마음한켠이 따뜻하면서도 아련해_
바보같긴 한데 오늘 눈물 참 많이 참으면서 당신 만났다_
산책도, 햇빛도, 바람도 참 좋았는데
밥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커피그냥주는 사장님도 신경써주는 당신도 다 좋았는데도
울컥울컥하는 마음은 이만큼인데 차마 울지는 못하겠더라_
그래도 고마워_
짧은시간이지만 썩 좋은놈이 아닌 날 좋게봐줘서
비록 나는 소녀시대에 한참 밀렸고, 당신은 빅뱅에게 한참 밀렸지만
거기에다 당신은 어떤 오타쿠의 기질까지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고마워_
고마워하고 있어 내가, 당신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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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05 thank you
